수요일, 12월 01, 2010

글쓰기와 독자

요즘 글쓰기에 필이 꽃혔다. 글쓰기는 초등학교때부터 대학교, 대학원 논문 작성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많이해 본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쓸때마다 힘들고 어렵다.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내가 쓴 글을 읽는 독자가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효율성을 근거로 하나의 글을 써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이해시키려 했지만, 이는 터무니없는 일임을 요즘 다시한번 절실히 느낀다. 만약 그렇게 하려면 독자의 수준을 약 중학교 2학년 수준으로 맞추어야 한다고 한다. 신문의 경우가 그렇다. 정부부처 사무관은 같은 정책내용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더라도 국회에 제출하는 자료, 민간 단체에 보내는 설명자료, 국/과장에게 보고하는 자료를 각각 다른 내용으로 쓴다고 한다. 언뜻 듣기에 아주 당연한 일이지만, 실제 그렇게 하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기때문에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음이 아닐런지...

글쓰기에 대한 좋은 책이 있어서 소개한다. 올 해와 내년에는 이 책을 반복해서 정독하고, 관련 교육도 찾아 받아볼까 한다.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 임재춘 지음. 북코리아 출판.
[본문중에서 : 글을 쓴다는 것은 전문 작가에게도 어려운 작업이다. 특히 글쓰기에 소질과 관심도 없는 이공계 출신 기술자나 과학자에게는 더하다. 해답은 없는 것일까? 글쓰기 방법을 바꾸면 해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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