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9월 04, 2011

현실적인 오픈 플로우 기술 적용 : 통신사, 클라우드, 그린 네트워킹

소프트웨어가 네트워크를 제어한다는 개념이 요즘 추진력을 얻기 시작하는 것을 지켜보면 매우 흥미롭다. 이 개념의 선도 주자는 캐나다의 CANARIE (역자 주 : 한 때 Internet3라 불리운 옵티컬 네트워크 기반의 캐나다 연구망)와 CRC (역자 주 : 캐나다의 정보통신 연구기관으로 CANARIE와 함께 UCLP라는 동적 네트워크 할당 기술을 개발), 그리고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닉 맥퀸과 같은 여러 연구자들이다. 


선도 주자 중 하나로, 일본의 NEC도 박수갈채를 받아 마땅한데 오픈 플로우 기술을 활용한 주요 어플리케이션으로 그린 네트워킹이 있다는 것을 알아 차렸기 때문이다. 이 그린 네트워킹에서 사용자는 네트워크를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받는다. (역자 주 :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원문의 "follow the sun/wind networks"를 간단히 "그린 네트워킹"으로 번역하였다. 자세한 설명은 본문 중에 있다.) 그린 네트워킹에 대한 주제를 다룬 매우 훌륭한 자료가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미래 인터넷 총회(Future Internet Assembly)에서 발표되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해당 발표 자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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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5월 26, 2011

자막이 있는 오페라 (1)

좋아하는 오페라의 몇 곡들을 가사 혹은 자막과 함께 소개합니다. 가사와 함께 부르면 좌뇌가 활성화 된다니 감상하면서 같이 불러봐도 좋겠네요. 한 번에 다섯 곡씩 모두 30곡 정도 소개할까 합니다. 즐감하시길 ^^


Don Giovanni (돈 지오반니) - Là ci darem la mano (그대의 손을 주오) - Mozart


- 원어 가사와 우리말 번역

Don giovanni: Là ci darem la mano, 저기에서 우리가 손을 맞잡게 될꺼요.
là mi dirai di sì. 저기에서 내게 그러겠다 말할꺼요
Vedi non è lontano, 보시오, 멀지 않잖소
partiam, ben mio, da qui 갑시다, 내사랑, 여기에서 떠납시다
Zerlina: Vorrei, e non vorrei... 가고 싶고, 안 가고도 싶네요
mi trema un poco il cor... 맘이 좀 떨려요
felice, è ver, sarei, 그래요, 행복하겠죠
ma può burlarmi ancor. 그런데 날 놀리는 건가요
ma può burlarmi ancor. 그런데 날 놀리는 건가요
Don giovanni: Vieni, mio bel diletto! 이리 와요. 나의 아름다운 기쁨이여
Zerlina: Mi fa pietà Masetto 마제토가 불쌍해요
Don giovanni: Io cangerò tua sorte 당신의 운명을 바꾸겠소
Zerlina: Presto, non son più forte. 빨리요. 이제 난 더이상 힘이 없네요
non son più forte.
non son più forte.
non son più forte.
Don giovanni: vieni, vieni 이리 와요, 와요
Don giovanni: Là ci darem la mano 저기에서 우리가 손을 맞잡게 될꺼요.
Zerlina: Vorrei, e non vorrei... 가고 싶고, 안 가고도 싶네요
Don giovanni: Là mi dirai di sì. 저기에서 내게 그러겠다 말할꺼요
Zerlina: mi trema un poco il cor... 맘이 좀 떨려요
Don giovanni: partiam, ben mio, da qui 갑시다, 내 사랑, 여기에서 떠납시다
Zerlina: mi trema un poco il cor... 맘이 좀 떨려요
Don giovanni: vieni, vieni 이리 와요, 와요
Zerlina: Mi fa pietà Masetto 마제토가 불쌍해요
Don giovanni: Io cangerò tua sorte 당신의 운명을 바꾸겠소
Zerlina: Presto, non son più forte. 빨리요. 이제 난 더이상 힘이 없네요
non son più forte.
non son più forte.
non son più forte.
Don giovanni: Andiam, andiam 갑시다. 갑시다
Zerlina: Andiam 가요~ 함께

Andiam, Andiam mio bene 갑시다, 갑시다, 내 사랑
a ristorare le pene d'un innocente amor! 이 순수한 사랑에 대한 근심들을 덜어버리러~

- 영어 자막3 (Sarah Brightman & Placido Domingo - 음질은 좀 떨어지지만 두 사람의 퍼포먼스는 일품입니다. 돈 주앙이 살아 돌아온 것 같다능 ㅎㅎ)





Le Nozze di Figaro (피가로의 결혼) - Non Piu andrai (이제는 날지 못하리) - Mozart









Le Nozze di Figaro (피가로의 결혼) - Voi Che Sapete (사랑의 괴로움 그대는 아는가) - Mozart








Turandot (투란도트) - Nessun Dorma (공주는 잠 못 이루고) - Puccini


- 무자막1 (Paul Potts) - 두 말할 필요없는 감동 그 자체!




Tosca (토스카) - E luevan le stelle (별은 빛나건만) - Puccini


수요일, 3월 30, 2011

호크룩스

스투페파이! 페트리피쿠스 토탈루스! 최근에 딸아이와 같이 놀며 장난삼아 말하는 주문들이다. 이미 책을 읽었거나 영화를 본 분들은 눈치챘겠지만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마법들이다. 해리포터는 흔히 아이들 소설로 알려져 있는데, 저자도 말했듯이 자신이 즐기기 위해 썼기 때문에 어른들이 읽어도 감동이 있고 읽으면 읽을수록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다양한 캐릭터들과 선과 악의 대결,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인생의 복사판 같은 줄거리... 그 중에서도 호크룩스에 대한 에피소드는 가슴에 와 닿는다.

호크룩스는 소설에 나오는 마법 물건이다. 불사의 몸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쪼개어 여러 개의 특정한 물건이나 생물에 담아두는데 그 것들을 호크룩스라고 부른다. 이 모든 호크룩스가 파괴되면 그 주인은 죽게된다. 해리 포터의 필생의 숙적인 볼드모트가 바로 호크룩스의 주인이다. 아직 소설을 읽지 않거나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되겠지만 결국 볼드모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지막 호크룩스를 파괴함으로서 스스로 죽게된다. (마지막 호크룩스가 무엇인지는 책을 한 번 읽어 보시길 ^^)

요즘 주위에서 보면 제살깎기가 한창이다. 크게 봐도 그렇고 작게 봐도 그렇다.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나아 보이면 그를 깍아내리고 모략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봐야 남는 것이 무엇이랴... 볼드모트의 호크룩스처럼 결국 자신의 영혼을 스스로 공격하는 꼴 밖에 되지 않을 것을. 넓게 그리고 멀리 본다면,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그 사람의 일과 성과를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결국 그것이 나에게 그리고 우리 조직이나 커뮤니티로 돌아와서 나 자신에게도 도움되는 것이 아닐런지. 물론 소설에서 볼드모트가 이렇게 행동했다면 우리 머글들은 지금쯤 검은 마법사들에게 지배받는 신세가 되어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ㅎㅎ

화요일, 12월 14, 2010

미켈란젤로와 다비드

미켈란젤로는 그저그런 대리석을 통해서 다비드를 보았다. 그는 "목표를 높게 세우고 실패하는 것보다 수월하게 달성하기 위해 목표를 낮추는 것이 더 위험하다"라고 했다. "Think Different"는 이제는 매우 친숙한 애플의 모토이다. 어쩌면 너무나 상투적인 말로 들리기까지 할 정도이다. 그러나, 이렇게 익숙하고 심지어 상투적이기까지한, 지극히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들을 현실에서는 거의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오히려 다르게 생각하거나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불편해하고 깍아내리며 그들이 성취한 것들을 시기하고 폄회하려는 분위기가 현실이다.

다르게 보고 높은 목표를 이룬 애플이나 미켈란젤로를 보라. 부와 명예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실현했다.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우리 삶을 변화시키지 않았던가. 물론 그들도 한 순간의 시도로 이런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이렇게 시도하는 사람들을 아끼고 살펴서 끝까지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이유이다.

수요일, 12월 01, 2010

글쓰기와 독자

요즘 글쓰기에 필이 꽃혔다. 글쓰기는 초등학교때부터 대학교, 대학원 논문 작성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많이해 본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쓸때마다 힘들고 어렵다.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내가 쓴 글을 읽는 독자가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효율성을 근거로 하나의 글을 써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이해시키려 했지만, 이는 터무니없는 일임을 요즘 다시한번 절실히 느낀다. 만약 그렇게 하려면 독자의 수준을 약 중학교 2학년 수준으로 맞추어야 한다고 한다. 신문의 경우가 그렇다. 정부부처 사무관은 같은 정책내용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더라도 국회에 제출하는 자료, 민간 단체에 보내는 설명자료, 국/과장에게 보고하는 자료를 각각 다른 내용으로 쓴다고 한다. 언뜻 듣기에 아주 당연한 일이지만, 실제 그렇게 하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기때문에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음이 아닐런지...

글쓰기에 대한 좋은 책이 있어서 소개한다. 올 해와 내년에는 이 책을 반복해서 정독하고, 관련 교육도 찾아 받아볼까 한다.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 임재춘 지음. 북코리아 출판.
[본문중에서 : 글을 쓴다는 것은 전문 작가에게도 어려운 작업이다. 특히 글쓰기에 소질과 관심도 없는 이공계 출신 기술자나 과학자에게는 더하다. 해답은 없는 것일까? 글쓰기 방법을 바꾸면 해답이 보인다.]